제니 첫 단독 콘서트 전곡 라이브, 눈물로 울컥, 짧은 러닝 타임, 빈약한 무대 연출, 12세 관람가

제니, 첫 단독 콘서트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 성황리 마무리

제니는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첫 단독 콘서트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그의 첫 정규 앨범 ‘루비’의 수록곡 15곡만으로 구성됐으며, 기존 히트곡이나 커버곡 없이 오직 신곡만을 선보이는 파격적인 구성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공연 시간도 약 1시간 20분으로 비교적 짧게 진행됐습니다. 제니는 무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11번째 곡 ‘엑스트라L’이 끝난 후에야 첫 멘트를 하며 관객과 소통했습니다.

제니포스터 / 소포츠 동아

북미 투어를 마치고 국내에서 열린 마지막 무대

이번 공연은 ‘루비’ 발매를 기념해 진행된 콘서트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였습니다. 제니는 6~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 10일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공연을 펼친 후, 국내 팬들과 만나기 위해 인천에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특히, 이번 국내 공연에서는 이전 북미 무대에서 보여준 과감한 의상 대신, 특유의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보다 단정한 의상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스타들도 참석한 공연

공연장에는 블랙핑크 멤버 로제를 비롯해 그룹 위너, 뉴진스 멤버들도 참석해 제니를 응원했습니다. 객석에는 핑크빛 블랙핑크 응원봉이 가득했고,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감격의 눈물 흘린 제니

공연이 시작된 지 약 50분이 지나서야 첫 멘트를 한 제니는 감격한 듯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는 “앨범을 낸 후 너무 큰 사랑을 받았지만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라며 “이렇게 직접 팬들을 보니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번 앨범과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많은 걸 배웠습니다. 화려하고 멋진 모습뿐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담아내려 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다소 아쉬웠다는 무대 연출 의견도..

공연 자체는 음악과 퍼포먼스에 집중된 무대였지만, 무대 장치나 연출이 다소 단조로웠다는 의견도 있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기본적인 스크린 그래픽과 무대 외에 특수 장치나 파격적인 연출이 부족했고, 무대 크기 역시 일반적인 대형 콘서트에 비해 작은 편이었습니다. 일부 팬들은 높은 티켓 가격을 고려했을 때 무대 연출이 좀 더 다채로웠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반응을 일 보였습니다.

짧은 러닝타임과 앙코르 요청

공연은 ‘스타라이트’와 ‘트윈’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으며, 러닝타임은 약 1시간 10분으로 짧은 편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팬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고 ‘앙코르’를 외치며 제니의 무대를 더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니는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하고 좋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계속 지켜봐 주십시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무대를 마무리했습니다.